동생이 의사인데 올해 결혼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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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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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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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도 의사고 제수씨 될 사람도 같은 의사야 우리집 진짜 아버지 사업 망한 이후로 계속 내리막만 걸어서 정말 막막했는데 동생 덕분에 먹구름 걷히고 햇빛이 보이는 기분이야 같은 부모한테서 태어났는데 난 어릴 때부터 삶의 공허함만 느끼고 평생 방황만 했는데 동생은 스스로 역경 극복하면서 의사까지 된게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 사실 요근래에 5년동안 가족들 카톡도 아예 안보고 전화도 안받고 연락을 아예 끊었었어.. 왜냐면 스스로 생각했을때 장남인데 아직도 자리 못 잡는것도 부끄럽고 내가 집안 일으키지 못했다는것에 죄책감도 있었고 열등감도 심했고 그냥 가족들 볼 낯이 없더라고.. 제작년부터 유서도 쓰고 영정사진도 찍고 주변 정리도 하면서 그나마 가족들 총격 덜 받으라고 일부러 안본것도 있었어 그러다가 올초에 여러번 시도하다 실패하고 멍하니 누워있는데 엄마 생각이 나더라 3월 중순쯤 내가 먼저 연락해서 밖에서 만났거든 길거리에 사람들 엄청 많았는데 엄마 만나자마자 소리내서 엉엉 울었어 엄마도 나 보면서 계속 울더라고.. 음식점 가는 30분동안 계속 눈물 나오는데 엄마는 다 큰아들 손 잡아주면서 걷더라.. 아버지는 그 다음주에 집에서 봤었는데 개인적으로 사이가 안좋았었는데 그 동안 어떻게 지냈냐고 물어보는데 괜찮은척 하고 싶었는데 눈물이 뚝뚝 떨어지더라고.. 아버지 앞에서도 30분 정도 울었었음.. 원래 동생도 3월달에 보기로 했었는데 동생 앞에서도 울까봐 못 보겠더라 내가 요 몇년동안 심적으로 너무 무너졌는데 그래도 꼴에 자존심은 있어서 동생 앞에서 울고싶진 않아서 다음에 보기로 하고 카톡으로 잘 지내고 있다고 근황만 알려줬어.. 이번주에 동생이 부모님한테 여친 소개 시켜준다고 본가 온다는데 동생이 온 김에 만나자고 톡 올까봐 걱정되네 이 글 쓰면서도 눈물 뚝뚝 떨어지는데 동생 만나면 무조건 울 것 같음 ㅋㅋㅋ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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